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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보안 기술의 열쇠, 스핀

2023년 01월 02일 오전 09:00
■ 박병국 / 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

대한민국을 이끌어간 과학계의 주역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응원하는 '브라보 K-SCIENTIST'

백 쉰 세 번째 주인공은 KAIST 신소재공학과의 박병국 교수이다.

디지털이 일상이 된 시대, 인류에게 편리함을 가져다준 이면에는 해킹으로 인한 개인 정보 유출 피해가 있다. 이 피해를 막기 위해 물리적 복제 방지 기술을 개발한 과학자가 있다. 바로 오늘의 주인공인 KAIST의 박병국 교수다.

보안 소자의 열쇠는 바로 전자의 ‘스핀’ 현상에 있다. 지구가 태양을 공전하고 자전하는 것처럼 전자도 회전하는 현상을 ‘스핀’이라고 하며, 박병국 교수는 스핀 현상을 접목한 전자공학인 ‘스핀트로닉스’ 기술을 이용해 보안소자를 개발했다.

전자가 돌면 자석에 붙는 철가루의 무늬가 매번 달라지는 현상이 나오는 것처럼, 수많은 패턴을 보이는 나노자석에 전기적인 성질을 더하면 디지털 지문처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방식은 비밀번호와 같이 해킹 우려가 높은 소프트웨어 시스템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이름도 생소한 ‘스핀트로닉스’ 연구를 20년간 줄곧 이어온 박병국 교수.
남들과 다를지라도,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주저하지 않는 성격이란다. 대학원 시절 본인의 연구를 위해 당시 엄하기로 유명했던 지도교수에게 그 당시 3,000만 원이 넘는 장비를 구매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고, 알려지지 않았던 네덜란드 대학에 선뜻 유학 생활을 경험하기도 했다.

스핀트로닉스를 이용한 그의 또다른 떠오르는 차세대 메모리, 자성메모리에도 스핀트로닉스 기술이 사용된다는데… 기존의 메모리를 대체할 자성메모리의 상용화를 이끄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YTN 사이언스 홍종현 (hjh12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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