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홍규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자원하천연구본부 연구위원
대한민국을 이끌어간 과학계의 주역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응원하는 '브라보 K-SCIENTIST'
백 여든한 번째 주인공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자원하천연구본부의 안홍규 박사이다.
기후 변화로 인한 돌발 홍수가 지속되는 가운데, 친환경 기술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과학자가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안홍규 박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하천 범람의 40%는 제방 붕괴로, 특히 여름철 예기치 못한 폭우가 발생하면 제방이 무너져 하천이 범람하고 큰 피해로 이어진다. 안홍규 박사는 식물에서 추출한 친환경 재료로 만든 접착 소재, '바이오폴리머'로 하천 제방을 더 튼튼하게 만드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식물에서 추출한 '바이오폴리머'를 골재와 섞어 제방 표면에 바르기만 해도 기존 제방에 못지않은 제방 효과를 지닐 뿐 아니라, 친환경 재료이기에 식물이 자랄 수 있는 효과도 있다. 실제 홍수를 인공적으로 재현한 실험 센터에서 실규모 실험을 진행한 결과, 최대 6시간까지도 무너지지 않는 제방 효과로 시민의 안전을 도모할 수 있었다고.
안홍규 박사의 연구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생태 하천 복원’이 그의 중요한 연구 분야 중 하나인 만큼, 하천 구조물의 보수·철거 작업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파손되거나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하천 구조물을 관리하면 생태계의 안정성과 경제적인 이익까지 가져올 수 있다는데...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며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안홍규 박사를 만나본다.
YTN 사이언스 정재기 (aircamera9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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