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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수소 시대를 앞당기다

2023년 11월 06일 오전 09:00
■ 박현웅 / 경북대학교 에너지공학부 교수

대한민국을 이끌어간 과학계의 주역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응원하는 '브라보 K-SCIENTIST'

백 아흔일곱 번째 주인공은 경북대학교 에너지공학부 박현웅 교수이다.

지난 2015년, 전 세계 195국은 지구의 평균 기온이 1.5℃보다 상승하지 않도록 ‘2050 탄소중립’을 약속했다. 이러한 탈탄소 시대에 탄소와 이산화탄소를 전혀 발생시키지 않으며 수소를 만들어내는 기술을 개발한 과학자가 있다. 경북대학교 에너지공학부의 박현웅 교수이다.

기존에는 천연가스에서 나오는 부생가스를 이용해서 수소를 만들기 때문에 탄소가 발생한다는 문제가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방법이 전기로 물을 분해할 때 발생하는 수소를 추출하는 수전해이다. 그러나 수전해 방식 또한 효율이 낮다는 문제와 깨끗한 물을 사용한다는 한계가 있다.

박현웅 교수는 지구상에 있는 모든 물의 97%를 차지하는 바닷물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 지저분한 바닷물에서도 값비싼 분리막을 사용하지 않고도 100%에 가까운 효율을 뽑아내는 촉매를 개발한 것이다.

이러한 개발은 코로나 시기 이후로 촉매의 재료가 되는 희토류의 가격이 급격하게 증가하자 부득이 희토류의 양을 줄이던 중에 얻게 된 결과라는 점에서 학계를 놀라게 했다고.

또한 그는 폐수를 처리하면서 동시에 수소를 얻는 실험을 하고 있다는데. 이는 하루에 생산되는 전 세계 폐수량이 하루에 생산되는 전 세계 화석 연료의 양보다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가 개발한 기술로 시간당 최대 20L까지 물을 정화하면서 수소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제한된 환경에서 최대의 효율을 만들어내는 과학자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YTN 사이언스 정재기 (aircamera9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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