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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 삽입형 센서로 바이오메디컬 시대를 열다!

2023년 11월 27일 오전 09:00
■ 이원령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바이오메디컬융합연구본부 선임연구원

대한민국을 이끌어간 과학계의 주역들을 만나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응원하는 <브라보 K-SCIENTIST>

이백 번째 주인공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이원령 박사이다.

국내 당뇨병 환자 약 600만 명.

당뇨병 전단계인 사람까지 포함하면 약 2,000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뇨병 환자들은 식사 전후로 채혈로 혈당 체크를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채혈의 통증과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이원령 박사 피부에 부착하기만 해도 혈당 측정이 가능한 센서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아주 작은 바늘이 붙은 기판 위에 원하는 형태의 마스크 판을 올리고 금 성분의 증기로 회로를 형성한다.

그리고 반도체 공정에서 사용하는 광 패터닝 기술을 적용해서 패치에 접착제를 도포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센서로 측정한 혈당 수치는 20분마다 채혈로 측정한 혈당 수치와 거의 정확하게 일치하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현재 연구 중인 센서에 무선 정보 송신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광센서 방식을 활용해 무선으로 빛을 읽는 연구가 한창이라는데.

이 기술을 활용하면 적외선 불빛의 세기를 측정하여 포도당의 농도를 핸드폰으로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이원령 박사가 개발 중인 생체 삽입형 센서는 3년 안에 상용화를 목표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생체 삽입형 센서들을 개발하는 것은 이원령 박사가 어린 시절부터 간직해온 상상 때문이라는데.

인간과 로봇의 경계가 흐릿해진 미래를 배경으로 한 ‘공각기동대’라는 애니메이션을 보며 과학자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생체 삽입형 센서의 상용화를 목표로 도전을 멈추지 않는 과학자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YTN 사이언스 정재기 (aircamera9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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