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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1세대, 불가능에 도전하다

2023년 01월 09일 오전 09:00
■ 공홍진 / 물리학자

대한민국을 이끌어간 과학계의 주역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응원하는 '브라보 K-SCIENTIST'

백 쉰네 번째 주인공은 카이스트 물리학과의 공홍진 명예교수이다.

원자력 발전소의 핵분열 방식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핵융합. 24년간 병렬형 레이저 빔 결합 기술을 이용해 레이저 핵융합을 끈질기게 연구해온 국내의 한 과학자가 있다. 카이스트의 공홍진 명예교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미래 에너지 신기술인 ’핵융합‘은 핵분열 방식보다 에너지 효율도 좋으면서 방사능이 분출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수소와 수소의 핵을 만나게 하여 융합시키려면 1억℃의 높은 온도가 필요한데, 공홍진 교수는 작은 레이저 여러 개를 병렬로 연결해 큰 출력을 내는 레이저 빔 결합을 이용해 온도를 높이는 방법을 생각해냈다.

1994년 공홍진 교수는 국내 최초로 테라와트급의 ’신명 1호 레이저‘를 개발하며 레이저 핵융합이라는 꿈을 향해 한발, 한발 나아갔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 죽음의 그림자가 찾아온 것은 한순간이었는데. 바로 말기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것. 두 번의 암 수술을 받고 인류에게 도움이 될 연구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공홍진 교수. 레이저 핵융합을 향한 그의 꿈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남들이 하지 않는 레이저 연구에 뛰어든 지도 어느새 45년째. 어려운 것이 곧 즐거운 것이라 여기며 인류의 오랜 꿈에 도전하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YTN 사이언스 홍종현 (hjh12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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