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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 시장을 선점하다

2023년 05월 22일 오전 09:00
■ 이재조 / 한국전기연구원 전력ICT연구센터 책임연구원

대한민국을 이끌어간 과학계의 주역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응원하는 '브라보 K-SCIENTIST'

백 일흔세 번째 주인공은 한국전기연구원 전력ICT연구센터의 이재조 책임연구원이다.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전기차 충전기 시장의 수요도 점점 상승중. 이런 상황에 맞춰 전기차-충전기 간 통신 국제 표준을 위해 연구하고 발로 뛰는 과학자가 있다는데, 한국전기연구원의 이재조 박사가 바로 그 주인공.

각국의 여러 기업에서 만든 충전기는 그 규격과 전류 등의 정보가 달라 소비자가 전기차에 맞는 충전기를 별도로 찾아야 하거나, 기존의 충전기와 호환이 안 돼 종종 충전 오류가 발생했다. 충전기 제조사도 각각의 전기차 기종에 맞는 충전기를 별도로 생산해야 해 비용, 생산 측면에서 효율이 적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필요한 것이 바로 전기차-충전기 간 통신 표준. 이제조 박사는 가정에서 이용하는 전선을 전력으로 이용하는 ‘전력선 기술’을 이용하여 국제적으로 통일된 통신 표준 제정에 앞섰다. 이를 통해 국제 표준을 선점하려는 치열한 경쟁에서 한국이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했다. 이재조 박사의 기술로 국제적으로 통용된 충전기로 안전하게 충전할 수 있는 상황을 마련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편 이재조 박사는 한국의 주거 양식에 맞는 과금형 콘센트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아파트가 많은 우리나라의 특성상 협소하고 한정된 주차장으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기 어려운데, 건물 벽면에 간편하게 설치하는 방식으로 해외 관계자들에게도 인정받은 기술이라고 하는데.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의 기술로 표준을 세우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하는 이재조 박사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YTN 사이언스 정재기 (aircamera9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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