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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38도 넘는 찜통 비행기에 승객·승무원 환자 속출

2023년 08월 04일 오전 09:00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내 한 항공사가 에어컨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상태로 운항해 환자가 속출한 것으로 YTN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국내 소형 항공사 하이에어 여객기가 지난달 30일 출발 직전 38도까지 치솟은 상태로 김포에서 울산으로 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성 승객이 어지러움과 마비 증세를 보여 착륙 직후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고, 비슷한 조건의 또 다른 비행기에 탑승한 승무원도 온열 질환 진단을 받았습니다.

하이에어는 비정상 범위의 높은 온도로 운항한 사례가 지난달 30일 편도 기준 8차례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달 30일부터 나흘에 걸쳐 에어컨 시스템 점검을 완료하고 결함을 해소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결함을 해소했다는 다음 날에도 기내 온도가 37도까지 치솟은 사례가 보고되는 등 정상 운항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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