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의 전 단계인 전당뇨에서 벗어나려면 체중 자체보다는 복부 지방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독일 튀빙겐 대학병원 연구팀은 전당뇨인 1천여 명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시험에서 1년간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그룹 가운데, 복부 지방 감소가 큰 그룹만이 전당뇨를 벗어났고, 이 밖에 인슐린 민감성이 높아지는 등 당뇨 위험 인자가 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체중 감량 정도가 비슷한 그룹이라도 복부 지방이 크게 줄지 않은 경우는 전당뇨 상태가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연구팀은 복부 지방이 복강과 장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만큼 염증 반응을 일으켜 인슐린 민감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 (csr7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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