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시] 옥스퍼드! 명문대의 도시…과학 클러스터와 인접
2023년 12월 04일 오전 09:00
■ 최소라 / 과학뉴스팀 기자
[앵커]
과학 기자와 함께 전 세계 도시 속에 숨겨진 과학 문화유산을 알아보는 코너입니다. 과학도시, 최소라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은 어떤 도시로 떠나볼까요?
[기자]
오늘 둘러볼 곳은 영화 촬영지로도 친근한, 세계적인 명문대가 있는 도시인데요, 과학 클러스터들과 인접하고 있어서 혁신 스타트업이 나오기 좋은 환경이고, 스타트업의 요람으로도 불리는 곳입니다. 준비된 영상 보시고 어디인지 감 잡아보시겠습니다.
오늘의 도시는 영국 옥스퍼드입니다. 옥스퍼드는 영국 남동부에 있는 도시인데요, 수도인 런던에서 북서쪽으로 약 80㎞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테임즈 강의 상류 도시로 강이 도시를 가로지르고 있어서 경치가 아름답고요, 천 년의 역사를 가진 옥스퍼드 대학의 건물이 도시 전체에 흩어져 있는데, 굉장히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겨서 많은 관광객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도시입니다.
[앵커]
옥스퍼드 도시는 도시 자체가 거의 옥스퍼드 대학 그 자체로 봐도 될 정도로 도시 내 대학의 비중이 크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옥스퍼드 도시는 옥스퍼드 대학과 정체성이 굉장히 겹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옥스퍼드 대학의 건물이 도시 전체에 곳곳에 분산돼 있기 때문입니다. 옥스퍼드대는 30여 개의 독립된 칼리지로 구성돼 있습니다. 대학 본부라는 것 없이 각 칼리지가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우리나라와는 다른, 연합 대학의 형태를 띠는 건데요, 각 칼리지마다 자체적으로 독립된 캠퍼스가 있고요, 강의실과 도서관, 기숙사 등을 가지고 있어서 학생들은 해당 칼리지에 소속돼 그 칼리지의 시설을 이용하게 됩니다. 이 칼리지들이 도시 곳곳의 서로 다른 곳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도보나 자전거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있긴 하지만, 도시 전반 곳곳에 있다 보니 도시 자체가 대학과 깊게 뒤섞여 있는 구조를 띠게 됐습니다.
게다가 옥스퍼드의 인구수가 대략 16만 명 정도로 집계되는데요, 옥스퍼드 대학의 대학생과 대학원생 수를 합하면, 3만 명을 넘습니다. 옥스퍼드 거리를 걷는 사람 5명 중 1명꼴로 옥스퍼드대학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때문에 옥스퍼드라는 도시는 옥스퍼드 대학에 대학 설명 없이는 알아갈 수 없는 도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앞서 영상에서도 나왔지만, 옥스퍼드대라고 하면 해리포터를 빼놓을 수가 없을 거 같은데요. 또 어떤 곳들이 유명한가요?
[기자]
네, 도시 자체로도 매력적이지만, 해리 포터 촬영지로도 굉장히 사랑받고 있는데요, 옥스퍼드의 대학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유명한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가 가장 유명한 해리포터 촬영지입니다. 영상으로 나오고 있는데요, 눈에 많이 익은 곳이 보이실 텐데요, 호그와트 학생들이 식사를 하는 장소로 나오는 그레이트 홀입니다.
또 이 홀로 이동하는 길에 오르게 되는 계단들도 해리포터 주인공들이 학교 안을 이동하는 장면에서 등장하고요, 옥스퍼드 대학의 실제 도서관도 영화 속에 도서관으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또 꼭 영화에 등장하는 장소가 아니어도 대학의 역사가 굉장히 오래된 만큼 대학 전체가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띠고 있어서 관광객들이 자주 찾고 있습니다.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처럼 관광객이 몰리는 곳은 구경하기 위해 입장료를 내야만 볼 수가 있는데요, 이 밖에 도시 곳곳의 대학을 둘러보는 건 거의 무료입니다.
[앵커]
직접 가보면 영화 속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 들 거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고풍스러운 건물 분위기와는 달리 첨단 분야 연구가 발달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옥스퍼드 대학은 문학과 사회과학, 그리고 자연과학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내왔지만, 최근 들어 20세기 첨단 산업인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세계적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옥스퍼드대에는 인터넷 연구소와 인공지능 로보틱스 연구소, 딥러닝 연구소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공지능을 연구소가 있습니다. 실제로 로봇 공학, 자율 주행, 컴퓨터 비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도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구글이 옥스퍼드대에 관심을 두고 인공지능 관련 협업을 굉장히 많이 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면 공동 연구를 수행하면서 구글이 옥스퍼드 인터넷연구소와 협력해서 인공지능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포털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기도 하고요, 구글 엔지니어가 옥스퍼드대에서 강의하도록 하고 학생들은 딥마인드에서 인턴십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하기도 합니다.
또 정확한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구글은 옥스퍼드대에 상당한 규모의 기부금을 대고, 인공지능 관련 창업과 프로젝트 개발에 관해 협력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특히 구글이 관심을 보이는 건 옥스퍼드대 출신 학생들이 설립하는 인공지능 벤처인데요, 옥스퍼드 인재들을 양성하고 창업을 지원한 뒤에 유망한 스타트업을 사들이는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단순히 산업계에서 대학의 성과를 흡수하는 모습이 아니라 상부상조하는 모습을 띠는 겁니다.
[앵커]
그러면 옥스퍼드 인재들이 창업한 스타트업 중에 가장 유명한 스타트업은 뭐가 있을까요?
[기자]
아무래도 가장 유명한 스타트업으로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확산에 시초가 된 딥마인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딥마인드는 옥스퍼드대 출신 무스타파 술레이만과 케임브리지대 출신 데미스 허사비스 등이 공동 창업한 기업입니다. 2010년 머신러닝 기반의 스스로 학습하는 컴퓨터 알고리즘을 개발했는데요, 그러니까 기존에 알려진 인공지능은 정해진 데이터 안에서 대답을 찾아주는 방식이었는데, 여기서 더 나아가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고 스스로 똑똑해지는 방식의 인공지능이 출현하게 된 겁니다.
2010년대 초반부터 인공지능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구글이 딥마인드에 관심을 보이게 됐고, 2014년에는 우리 돈 4천억 원을 웃도는 금액에 딥마인드를 인수하게 됐습니다. 이후 구글 딥마인드가 알파고를 개발하면서 이세돌과 바둑 대결을 열었고, 이를 계기로 인공지능이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지게 된 겁니다.
[앵커]
아주 훌륭한 산학 협력 사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밖에도 옥스퍼드대 인근에 창업하기에 좋은 환경이 조성돼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옥스퍼드의 남부 쪽으로 런던과 브리스톨을 연결하는 지역 일대에 첨단 기술 산업 단지가 조성돼 있습니다. M4 코리도어로 불리는데, IBM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이 연구소를 두고 있습니다. 또 2000년대 들어서는 런던의 동쪽으로 영국 테크시티가 조성됐는데요, 미국의 실리콘밸리에 빗대 실리콘 라운드어바웃으로 부릅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 낙후된 지역이어서 스타트업들이 값싼 임대료를 찾아 하나둘씩 모여들다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집중적으로 몰려들면서 IT 클러스터로 거듭난 겁니다.
지금은 구글과 인텔 등이 들어섰고, 영국에서 내로라하는 신생 스타트업이 우후죽순으로 생기는 곳입니다. 옥스퍼드로서는 지리적으로 이득을 본 셈인데요, 전통적인 첨단 산업 단지로 꼽히는 M4 코리도어와 실리콘 라운드어바웃 모두 옥스퍼드에서 각각 서쪽과 동쪽으로 차로 불과 한두 시간 거리입니다. 옥스퍼드 출신 IT 인재들이 유입되기 쉬운 환경이라는 겁니다. 이 같은 환경 덕분에 영국은 미국과 이스라엘과 더불어 스타트업의 요람으로 불리는 나라입니다. 딥마인드의 사례처럼 스타트업을 창업해서 자금 회수에 성공한, 이른바 스타트업 엑시트 건수로 보면, 영국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하기도 합니다.
[앵커]
옥스퍼드대, 사실 해리포터 촬영지로만 알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까 IT 기술에서도 세계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그런 학교였습니다. 오늘은 옥스퍼드 대학이 있는 옥스퍼드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 (csr73@ytn.co.kr)
[앵커]
과학 기자와 함께 전 세계 도시 속에 숨겨진 과학 문화유산을 알아보는 코너입니다. 과학도시, 최소라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은 어떤 도시로 떠나볼까요?
[기자]
오늘 둘러볼 곳은 영화 촬영지로도 친근한, 세계적인 명문대가 있는 도시인데요, 과학 클러스터들과 인접하고 있어서 혁신 스타트업이 나오기 좋은 환경이고, 스타트업의 요람으로도 불리는 곳입니다. 준비된 영상 보시고 어디인지 감 잡아보시겠습니다.
오늘의 도시는 영국 옥스퍼드입니다. 옥스퍼드는 영국 남동부에 있는 도시인데요, 수도인 런던에서 북서쪽으로 약 80㎞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테임즈 강의 상류 도시로 강이 도시를 가로지르고 있어서 경치가 아름답고요, 천 년의 역사를 가진 옥스퍼드 대학의 건물이 도시 전체에 흩어져 있는데, 굉장히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겨서 많은 관광객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도시입니다.
[앵커]
옥스퍼드 도시는 도시 자체가 거의 옥스퍼드 대학 그 자체로 봐도 될 정도로 도시 내 대학의 비중이 크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옥스퍼드 도시는 옥스퍼드 대학과 정체성이 굉장히 겹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옥스퍼드 대학의 건물이 도시 전체에 곳곳에 분산돼 있기 때문입니다. 옥스퍼드대는 30여 개의 독립된 칼리지로 구성돼 있습니다. 대학 본부라는 것 없이 각 칼리지가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우리나라와는 다른, 연합 대학의 형태를 띠는 건데요, 각 칼리지마다 자체적으로 독립된 캠퍼스가 있고요, 강의실과 도서관, 기숙사 등을 가지고 있어서 학생들은 해당 칼리지에 소속돼 그 칼리지의 시설을 이용하게 됩니다. 이 칼리지들이 도시 곳곳의 서로 다른 곳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도보나 자전거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있긴 하지만, 도시 전반 곳곳에 있다 보니 도시 자체가 대학과 깊게 뒤섞여 있는 구조를 띠게 됐습니다.
게다가 옥스퍼드의 인구수가 대략 16만 명 정도로 집계되는데요, 옥스퍼드 대학의 대학생과 대학원생 수를 합하면, 3만 명을 넘습니다. 옥스퍼드 거리를 걷는 사람 5명 중 1명꼴로 옥스퍼드대학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때문에 옥스퍼드라는 도시는 옥스퍼드 대학에 대학 설명 없이는 알아갈 수 없는 도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앞서 영상에서도 나왔지만, 옥스퍼드대라고 하면 해리포터를 빼놓을 수가 없을 거 같은데요. 또 어떤 곳들이 유명한가요?
[기자]
네, 도시 자체로도 매력적이지만, 해리 포터 촬영지로도 굉장히 사랑받고 있는데요, 옥스퍼드의 대학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유명한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가 가장 유명한 해리포터 촬영지입니다. 영상으로 나오고 있는데요, 눈에 많이 익은 곳이 보이실 텐데요, 호그와트 학생들이 식사를 하는 장소로 나오는 그레이트 홀입니다.
또 이 홀로 이동하는 길에 오르게 되는 계단들도 해리포터 주인공들이 학교 안을 이동하는 장면에서 등장하고요, 옥스퍼드 대학의 실제 도서관도 영화 속에 도서관으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또 꼭 영화에 등장하는 장소가 아니어도 대학의 역사가 굉장히 오래된 만큼 대학 전체가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띠고 있어서 관광객들이 자주 찾고 있습니다.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처럼 관광객이 몰리는 곳은 구경하기 위해 입장료를 내야만 볼 수가 있는데요, 이 밖에 도시 곳곳의 대학을 둘러보는 건 거의 무료입니다.
[앵커]
직접 가보면 영화 속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 들 거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고풍스러운 건물 분위기와는 달리 첨단 분야 연구가 발달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옥스퍼드 대학은 문학과 사회과학, 그리고 자연과학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내왔지만, 최근 들어 20세기 첨단 산업인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세계적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옥스퍼드대에는 인터넷 연구소와 인공지능 로보틱스 연구소, 딥러닝 연구소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공지능을 연구소가 있습니다. 실제로 로봇 공학, 자율 주행, 컴퓨터 비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도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구글이 옥스퍼드대에 관심을 두고 인공지능 관련 협업을 굉장히 많이 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면 공동 연구를 수행하면서 구글이 옥스퍼드 인터넷연구소와 협력해서 인공지능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포털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기도 하고요, 구글 엔지니어가 옥스퍼드대에서 강의하도록 하고 학생들은 딥마인드에서 인턴십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하기도 합니다.
또 정확한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구글은 옥스퍼드대에 상당한 규모의 기부금을 대고, 인공지능 관련 창업과 프로젝트 개발에 관해 협력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특히 구글이 관심을 보이는 건 옥스퍼드대 출신 학생들이 설립하는 인공지능 벤처인데요, 옥스퍼드 인재들을 양성하고 창업을 지원한 뒤에 유망한 스타트업을 사들이는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단순히 산업계에서 대학의 성과를 흡수하는 모습이 아니라 상부상조하는 모습을 띠는 겁니다.
[앵커]
그러면 옥스퍼드 인재들이 창업한 스타트업 중에 가장 유명한 스타트업은 뭐가 있을까요?
[기자]
아무래도 가장 유명한 스타트업으로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확산에 시초가 된 딥마인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딥마인드는 옥스퍼드대 출신 무스타파 술레이만과 케임브리지대 출신 데미스 허사비스 등이 공동 창업한 기업입니다. 2010년 머신러닝 기반의 스스로 학습하는 컴퓨터 알고리즘을 개발했는데요, 그러니까 기존에 알려진 인공지능은 정해진 데이터 안에서 대답을 찾아주는 방식이었는데, 여기서 더 나아가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고 스스로 똑똑해지는 방식의 인공지능이 출현하게 된 겁니다.
2010년대 초반부터 인공지능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구글이 딥마인드에 관심을 보이게 됐고, 2014년에는 우리 돈 4천억 원을 웃도는 금액에 딥마인드를 인수하게 됐습니다. 이후 구글 딥마인드가 알파고를 개발하면서 이세돌과 바둑 대결을 열었고, 이를 계기로 인공지능이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지게 된 겁니다.
[앵커]
아주 훌륭한 산학 협력 사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밖에도 옥스퍼드대 인근에 창업하기에 좋은 환경이 조성돼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옥스퍼드의 남부 쪽으로 런던과 브리스톨을 연결하는 지역 일대에 첨단 기술 산업 단지가 조성돼 있습니다. M4 코리도어로 불리는데, IBM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이 연구소를 두고 있습니다. 또 2000년대 들어서는 런던의 동쪽으로 영국 테크시티가 조성됐는데요, 미국의 실리콘밸리에 빗대 실리콘 라운드어바웃으로 부릅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 낙후된 지역이어서 스타트업들이 값싼 임대료를 찾아 하나둘씩 모여들다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집중적으로 몰려들면서 IT 클러스터로 거듭난 겁니다.
지금은 구글과 인텔 등이 들어섰고, 영국에서 내로라하는 신생 스타트업이 우후죽순으로 생기는 곳입니다. 옥스퍼드로서는 지리적으로 이득을 본 셈인데요, 전통적인 첨단 산업 단지로 꼽히는 M4 코리도어와 실리콘 라운드어바웃 모두 옥스퍼드에서 각각 서쪽과 동쪽으로 차로 불과 한두 시간 거리입니다. 옥스퍼드 출신 IT 인재들이 유입되기 쉬운 환경이라는 겁니다. 이 같은 환경 덕분에 영국은 미국과 이스라엘과 더불어 스타트업의 요람으로 불리는 나라입니다. 딥마인드의 사례처럼 스타트업을 창업해서 자금 회수에 성공한, 이른바 스타트업 엑시트 건수로 보면, 영국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하기도 합니다.
[앵커]
옥스퍼드대, 사실 해리포터 촬영지로만 알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까 IT 기술에서도 세계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그런 학교였습니다. 오늘은 옥스퍼드 대학이 있는 옥스퍼드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 (csr7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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