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시의 가장 큰 숙원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이 정부로부터 총사업비를 확정받아 드디어 본궤도에 오르게 됐습니다.
수소 트램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되는데, 기본 계획이 나온 지 무려 28년 만에 공사를 시작하는 겁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9월 착공해 2028년 말 개통한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이 총사업비를 확정하고 본격 추진됩니다.
기획재정부로부터 통보받은 총사업비는 1조 4천782억 원.
4년 전 기본 계획 승인 때보다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대전시는 총사업비 확정에 따라 이달 차량 제작사 선정 절차를 시작하고 오는 6월에는 토목과 건축 공사를 발주하기로 했습니다.
[이장우 / 대전시장 : 올해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 원년의 해가 되도록 계획된 차량 및 공사 발주를 차질없이 진행하여 2028년 정상적으로 개통하겠습니다.]
도시철도 2호선은 38.8km 구간에 정거장 45개소 규모로 건설되며, 서대전 육교 등 일부 구간은 지하공간을 지납니다.
대전시는 효율적인 공사 추진을 위해 발주 구간을 세분화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업 추진을 위한 큰 산은 넘었지만, 남은 과제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력공급 방식으로 채택한 수소 트램이 아직 도심에서 상용화된 적 없다며 성능과 안전성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또, 수소 생산 시설 설치 등 연료비 부담을 해소하는 방안을 차량 제작사 선정 과정에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재영 / 대전세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수소 트램은 현재 실증 과정에 있고, 세계 최초의 기술이기 때문에 수소충전소 건설이라든가 차량 제작 과정에서 여러 가지 위험에 노출될 우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대전시는 사업지연 위험을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할 겁니다.]
교통 혼잡 등 공사로 인한 불편 민원도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입니다.
정부 기본계획 승인 뒤 28년째 추진해온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사업.
대전시는 이번에야말로 시 행정력을 집중해 트램 개통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촬영기자:장영한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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