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태풍 '야기' 필리핀 사망·실종 37명으로 늘어

슈퍼태풍 '야기'로 인한 필리핀 내 사망자와 실종자가 37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지시간 5일 AP 통신 등에 따르면 태풍 야기가 몰고 온 폭우로 필리핀 곳곳에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사망자가 16명, 실종자가 21명 각각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필리핀 재난 당국과 경찰이 밝혔습니다.

또 침수 지역을 중심으로 10만6,800여 명이 대피해 이 중 8만9천 명 가까이가 정부 운영 대피시설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당국은 이번 태풍으로 약 45만 가구, 약 170만 명이 피해를 봤고, 농업과 인프라 등 재산 피해가 약 3억5천100만 필리핀 페소, 우리 돈 약 8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야기는 필리핀을 빠져나가 중국 하이난성·광둥성과 홍콩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에 따르면 야기의 풍속은 130노트, 초속 약 67m에 달해 슈퍼태풍으로 분류됐습니다.

하이난성 기상 당국은 오는 6일 하이난성과 광둥성에 다다르는 야기가 지난 10년간 온 최악의 태풍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면서 비상 대응 등급을 4단계 중 가장 높은 1단계로 격상했습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