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폭발해 70여 명의 사상자를 낳은 인도네시아 동부 소순다 열도 화산이 다시 분화했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이 다시 폭발해 5㎞ 상공까지 화산재를 내뿜었고 1km 밖까지 용암이 흘러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또 화산재가 서로 마찰을 일으켜 발생하는 화산 번개도 목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주민들이 대피한 상태여서 이번 폭발에 따른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은 지난 3일에도 분화해 9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으며 주택 2천여 채가 파손됐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인근 4개 공항을 폐쇄하고 화산 인근에 사는 주민 약 만6천 명을 영구 이주시키기로 했습니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는 인도네시아에는 활화산만 120여 개에 이르며,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은 지난해 말, 20년 만에 처음으로 폭발한 뒤 분화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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