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예고한 가운데 현대차가 미국에서 새 전기차를 공개했습니다.
트럼프발 암초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 호세 무뇨스 사장 내정자는 자신감을 내보였습니다.
LA에서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차의 '아이오닉9'이 미국 LA 베벌리힐스 유명 저택에서 베일을 벗었습니다.
대형 전기 SUV로 한 번 충전으로 500㎞ 이상을 달릴 수 있습니다.
'아이오닉9'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뒤 현대차가 내놓은 첫 전기차입니다.
큰 차를 선호하는 미국 소비자들을 겨냥한 모델로 미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입니다.
현대차는 새 전기차를 앞세워 'LA 오토쇼'에도 출격했습니다.
일시적 판매 둔화에도 불구하고 세계 완성차 업체 저마다 전기차를 선보이며 거스를 수 없는 흐름임을 다시 입증했습니다.
올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는 사상 처음 10만 대 판매를 돌파했습니다.
특히 아이오닉9은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대상입니다.
다만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시장 불확실성은 한층 커졌습니다.
현대차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미국통'으로 불리는 외국인 CEO를 기용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공식 석상에 선 호세 무뇨스 사장 내정자는 모든 규제에 대응할 준비가 됐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호세 무뇨스 / 현대차 사장 내정자 : 하이브리드 판매가 37%, 전기차가 26% 증가한 데 힘입어 4년 연속 미국 소매판매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입니다.]
LA는 미국에서 전기차 수요가 가장 많은 도시입니다.
트럼프발 악재를 뛰어넘어 이곳에서 현대차 전기차의 질주를 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LA에서 YTN 최아영입니다.
촬영기자 : 이근혁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오재영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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