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간 냉각수 누출 사고가 반복되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이번에는 악취와 함께 정체불명의 액체 방울이 목격됐습니다.
국제우주정거장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현지시각 23일 러시아의 무인 화물선이 우주정거장 모듈에 도킹했다면서, 이후 화물선을 개방한 승무원들이 예상치 못한 냄새를 맡고, 액체 방울을 목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승무원들이 러시아 화물선을 우주정거장과 분리하고, 공기 정화기를 가동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NASA는 사건 다음 날 우주정거장 공기 질이 정상으로 판단됐다며, 승무원들에게 문제가 없었고, 이후 활동도 예정대로 진행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목격된 액체 방울의 정체가 무엇인지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앞서 2022년부터 국제우주정거장에 러시아 우주선이 도킹하는 과정에서 냉각수 누출 사고 등이 반복적으로 보고됐는데, NASA 측은 이번 사건도 앞선 사고들과 관련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러시아 측은 이에 대해 큰 문제가 아니라고 일축하며, 운석이나 우주 쓰레기 등 외부요인이 원인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 (csr7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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