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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vs 중국 전략광물...하루 만에 반격

2024년 12월 04일 오전 09:00
[앵커]
미국의 반도체 추가 규제안 발표 하루 만에 중국이 반격에 나섰습니다.

군사용으로도 쓸 수 있는 갈륨 등 전략 광물의 미국 수출을 막겠다고 발표한 겁니다.

윤현숙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사실상 마지막 반도체 규제.

AI 개발에 필수인 고대역폭 메모리, HBM의 중국 수출을 통제한다는 게 골자입니다.

중국은 자국의 과학 기술 발전을 악의적으로 압박했다며 외교 경로를 통해 공식 항의했습니다.

[린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이 시장경제와 공정경쟁을 존중하길 촉구합니다. 우리의 안전과 발전이익 수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겁니다.]

하루 만에 실제 보복 조치에도 나섰습니다.

민간·군사 이중용도로 쓰일 수 있는 품목에 대한 미국 수출 통제를 발표한 겁니다.

반도체나 태양광 패널, 광섬유 등의 핵심 소재인 갈륨과 게르마늄, 안티모니 등을 거론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미국은) 경제무역과 과학기술 문제를 정치화·무기화하고, 수출 통제를 남용해 대중 수출을 이유 없이 제한하고….]

중국은 전 세계 갈륨 생산량의 98%, 게르마늄 생산량의 68%를 차지합니다.

특히 안티모니의 경우 미국의 중국 수입 의존도가 63%에 달합니다.

미국의 반도체 규제에 맞서 전략 광물 수출 통제로 맞불을 놓은 셈입니다.

트럼프 집권 2기 출범 이후엔 미중 간 이런 상호 보복의 악순환이 더 심화할 거란 우려가 큽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영상편집 : 주혜민








YTN 윤현숙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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