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4월 중국으로 보내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이상 행동을 보여 종합 검사를 받았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중국 판다 기지가 하루 만에 검사 결과 모두 정상이었다며 푸바오의 최신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쓰촨성의 판다 기지에서 SNS에 공개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최신 영상입니다.
실내에서 어슬렁거리거나 죽순을 먹고 있는데 전날 관찰됐던 몸을 떠는 이상행동은 보이지 않습니다.
기지 측은 사육사와 수의사를 배치해 24시간 밀착 관찰했다면서 푸바오의 식욕, 움직임, 배변 활동 등이 모두 정상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안정적 걸음걸이에 체온과 심장박동, 호흡도 정상이라며 혈액과 대소변 검사 결과도 이상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2∼3일 더 내실서 관찰하기 위해 야외로 내보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푸바오에게서 나타난 이상징후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원인을 조사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중국 SNS에는 푸바오가 죽순을 먹다가 몸을 덜덜 떨며 경련을 일으키는 듯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다수 올라와 우려를 낳았습니다.
[푸바오 관람객/지난 3일 : 걸을 때는 괜찮아 보이는데, 앉아서 먹을 땐 계속 몸을 떨고 있어요.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너무 너무 걱정됩니다.
관람객들이 기지 측에 이상징후를 먼저 알렸고 중국 SNS엔 '푸바오 경련'이란 해시태그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지난 4월 용인 에버랜드에서 중국으로 보낸 뒤 건강 이상이나 푸대접 의혹이 꾸준히 제기됐던 푸바오,
다시 건강 이상설로 도마에 오르자 기지 측이 하루 만에 검진 결과 자막을 넣은 최신 영상을 공개하며 논란 조기 진화에 애쓰는 모습입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YTN 김지영 (kj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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