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땅속에 묻힌 물체의 형태와 물질 종류를 구분해 영상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다중 디지털 엑스선'을 활용해, 음극의 고온 가열 없이 즉각적인 전기 신호만으로 빠르고 정확한 엑스선 펄스를 만들어 지면 아래 물체의 형상과 물질을 구분해 영상화하는 '지면 투과 탐색'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여러 개의 광원에서 나오는 엑스선을 지면에 쏴서 반사되는 엑스선의 강도와 스펙트럼 정보를 AI 기술을 이용해 재구성했고, 그 결과 스캔 영역은 늘어나고 탐색 시간도 줄일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또, 개발한 기술을 이용해 실험실 환경에서 땅속에 파묻은 돌과 뼈, 나무, 펜 등을 탐색한 결과, 물체에서 반사돼 나오는 엑스선을 영상화해 형태와 종류를 직관적으로 확인하는 데도 성공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박나연 (pny@ytn.co.kr)
[저작권자(c) YTN science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