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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8% 저성장 전망..."필요시 추가 보강" 추경 가능성도

2025년 01월 02일 오전 09:00
[앵커]
정부가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이 1.8%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어느 때보다 높아진 대내외 불확실성에 필요 시 추가 경기보강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는데, 추경 편성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탄핵정국이 길어지면 성장률이 더 떨어질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며 내수 경기는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경기의 하방 위험은 갈수록 커지는 모습입니다.

정부가 올해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우리 경제는 어느 때보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체감경기 어려움이 계속되며 1.8%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최상목 /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 성장률이 1.8% 수준으로 낮아지며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고, 대외 신인도 영향도 우려됩니다. 우리 경제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는 목표 하에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수출은 지난해 8.2%에서 올해는 1.5%로 증가 폭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건설투자는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정부는 예측했습니다.

취업자는 12만 명 증가에 그치고, 민간소비는 1.8%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앞서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9%, IMF와 KDI는 2.0%를 각각 제시했는데,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변수는 고려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상반기에 재정 집행을 역대 최고 수준인 67%까지 높여 민생 경제를 뒷받침하기로 했습니다.

또 18조 원 규모의 공공부문 가용재원을 연초부터 총동원해 경기보강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필요 시 경기회복 가속화를 위해 추가적인 경기보강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는데, 추경 편성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범석 / 기획재정부 1차관 : 미 신정부 정책 구체화 양상, 경제지표 흐름, 민생경제 상황 등을 감안해 경제 여건 전반을 1분기 중 재점검하고 필요 시 추가 경기 보강 방안을 검토하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경제 전망과 관련해 탄핵 정국이 장기화하고,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보편관세 등 통상 정책을 밀어붙일 경우 성장률이 더 떨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정치적 불확실성이 오히려 증폭되는 상황이어서 내수침체도 가속화되고,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에 따른 통상정책 변화에 대응도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침체를 더 심하게 만들 가능성이 크고요. 성장률은 1%대 중반대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치적 혼란과 트럼프 리스크 등을 고려할 때 올해 성장률이 1%대 초반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촬영기자 : 정철우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정은옥







YTN 오인석 (insukoh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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