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5도 오른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기후변화 마지노선인 1.5도가 뚫리면서 기후 관측 역사상 가장 뜨거웠던 한해로 기록됐습니다.
임늘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소금호수였던 아랄해.
물은 온데간데없고 선박만 덩그러니 놓여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어부들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세계기상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5도 상승한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세계기상기구는 유럽중기예보센터와 미 항공우주국 등 전 세계 6개 기상 관측기구로부터 받은 지난해 지구 평균기온 자료를 활용해 최종 상승치를 확정했습니다.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에 참가한 약 200개국이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해 설정한 한계선 1.5도가 처음으로 깨진 겁니다.
세계기상기구는 지난해 평균기온 상승 폭이 1.5도를 넘은 건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후 전문가들은 2023년 시작된 엘니뇨 현상으로 지난해 기록적인 기온 상승이 이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1.5도 한계선이 깨진 게 일시적인 현상일지라도 현재의 지구 기온 상승세가 빨라지고 있는 건 사실인 만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세계 각국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YTN 사이언스 임늘솔 입니다.
영상편집:황유민
디자인:이나은
YTN 사이언스 임늘솔 (sonam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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