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용광로 불꽃을 꺼트리면 안 된다며, 내년에는 정부 R&D 30조 원 시대를 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3대 게임체인저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청년들의 연구생활장려금 시행을 통해 핵심 인력과 기술 확보에도 집중할 계획입니다.
권석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91년부터 33년 동안 꾸준히 증가하던 R&D 예산이 지난해 처음으로 삭감되면서 과학계는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올해 예년 수준으로 복원돼 29.6조 원이 편성됐지만, 턱없이 부족한 상황.
이에 정부는 올해 예산을 조기에 집행하고, 내년에는 'R&D 예산 30조 원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최상목 /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용광로의 불꽃을 꺼트려서는 안 되는 것처럼 과학기술에 대한 지원은 흔들림 없이 계속돼야 합니다. 내년 R&D 예산도 올해처럼 선도형 R&D를 중심으로 탄탄히 쌓아 올려 정부 R&D 30조 원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R&D 시스템 개선 등과 함께
올해 주요 과학기술 분야 운영 방향을 설명했습니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해 12회째 열리고 있는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
올해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 관련 학계와 기업인, 협회 단체 등 5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혁신적 R&D를 추진하기 위해 전략기술 개발과 청년 연구자 지원, 글로벌 공동연구 등 국가가 꼭 투자해야 할 곳에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또한 인공지능(AI)과 바이오, 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 분야 역시 과감히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최상목 /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특히, AI(인공지능), 바이오, 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 분야를 비롯해 핵심적인 분야에 대한 투자를 더욱 과감히 확대하겠습니다. 1조 원 규모의 과학기술 혁신펀드를 조성해 국내 전략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이공계 대학원생의 안정적인 연구비를 보장하는 연구생활장려금도 시행하겠습니다.]
현장에 참석한 과학기술인들은 트럼프 2기 정부의 출범으로 미국 정부의 외교와 과학기술정책이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다며, 대한민국도 글로벌 혁신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사이언스 권석화 입니다.
YTN 사이언스 권석화 (stoneflow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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