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인간의 뇌혈관 장벽을 똑같이 모사한 3D 모델을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포스텍 기계공학과 장진아·서울대병원 백선하 신경외과학교실 교수 연구팀은 신경염증의 복잡한 과정을 재현할 수 있는 '인간 뇌혈관 장벽' 3차원 모델을 실험실에서 구현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우선 돼지의 뇌와 혈관에서 유래한 '탈세포화 세포외기질'을 활용해 뇌혈관에 특화된 바이오잉크를 개발했으며, 여기에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인간 뇌혈관 장벽의 해부학적 구조과 기능을 그대로 재현한 관형 혈관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개발한 모델은 외부 자극 없이도 세포들이 스스로 이중층 구조를 형성하며, 기존 2D 모델에서는 관찰되지 않던 '밀착연결 단백질'의 배열과 조직화 과정을 정확히 재현할 수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박나연 (p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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