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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도 상처치료제도 원하는 부위에만 '쏙'…무독성 하이드로젤

2025년 01월 22일 오후 5:37
국내 연구진이 단백질 젤에 약물을 넣어 원하는 부위에만 약효가 퍼지게 하는 무독성 하이드로젤을 개발했습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강세병, 주진명, 차채녕 교수 공동 연구팀은 약물을 원하는 부위에 천천히 배출하게 해주는 자가 가교형 단백질 하이드로젤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가교제를 넣지 않아도 체내에서 단백질끼리 가교 결합(crosslinking)할 수 있는 하이드로젤을 개발했고, 젤 내부에 그물처럼 이어진 가교 결합이 분해되면서 안에 갇혀 있던 약물이 점차 방출되는 원리를 이용했습니다.

이 하이드로젤에 항암제와 상처 치유 성장인자를 넣어 약물 전달 성능을 검증한 결과, 유방암 종양의 성장이 멈췄고 상처 재생도 빠르게 진행됐습니다.

연구팀은 개발한 단백질 하이드로젤이 독성은 최소화하고 약물 전달의 정확도와 지속력은 높였다며, 앞으로 이 단백질 젤이 암 치료에는 물론 상처 치유 효과도 높여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권석화 (stoneflow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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