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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에 '한국 관세 4배' 주장 반박..."북한 접촉 전 긴밀 협의"

2025년 03월 07일 오전 09:00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관세가 미국 4배라고 주장한 가운데 우리 정부가 백악관을 찾아 사실 관계를 바로 잡았습니다.

또 트럼프 정부가 북한과 접촉할 경우 우리와 사전 협의를 거쳐 달라는 요청도 전달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한국의 평균 관세는 미국보다 4배나 높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4배나 높다고요.]

한국의 대미 관세를 비판한 트럼프 대통령 의회 연설 직후 미국을 찾은 신원식 안보실장은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만나 오해를 바로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FTA에 따라 제로에 가까운 세율이 적용된다고 설명했고, 백악관도 이해했다는 겁니다.

[신원식 /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 한미 FTA를 적용한 우리의 대미 실행 관세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했고 미국 측도 이에 대해서 이해를 했습니다.]

한미 안보실장은 첫 대면 회담에서 완전한 북한 비핵화 의지와 한미동맹 중요성도 재확인했습니다.

신 실장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정책을 추진하거나 김정은 위원장과 접촉할 경우 사전 협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원식 /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 대북 정책 수립, 이행에 있어서 반드시 사전에 긴밀히 공조해 나가자고 하였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요구하고 있는 조선 산업 협력을 위해선 양국 안보실 차원에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방위조약으로 일본만 혜택을 본다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일본을 방어해야 하지만 그들은 우리를 방어하지 않아도 됩니다. 조약이 그렇게 돼 있어요. 그런데 일본은 미국에서 큰돈을 벌어 갑니다.]

때문에 일본에 방위비 증액을 요구할 거란 관측이 나오는데, 한국에도 같은 요구를 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우리 고위당국자는 이번 백악관 협의에서 주한미군 방위비 문제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편집;임현철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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