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을 향해 협상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또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에 대해선 90일 뒤에 다시 상호관세 부과를 유예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별히 조선업 재건을 강조해 우리나라와의 협력 가능성도 높였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상호관세 유예 대상에서 유일하게 중국을 제외한 채 145%의 관세를 부과한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태도를 바꿨습니다.
테이블을 다시 세팅하고 있다며, 중국과의 협상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중국과 어떻게 될지 지켜볼 겁니다. 우리는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결국 양국에 매우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 이외 무역 대상국에 대해서는 상호관세를 유예한 90일 뒤 재연장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관세 유예를 연장하지 않으시겠다는 건가요?) 그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야 합니다.]
앞서 미국 조선업 재건 행정명령에 서명한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우리나라에 유리한 조선업 협력방안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미국과 가깝고, 조선업을 매우 잘하는 국가에 최첨단 선박을 주문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의회에 (선박 구매자금을) 요청해야 할 수도 있지만 미국과 가깝고 조선 실적이 훌륭한 다른 나라에서 선박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조선업) 재건을 시작할 겁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현재 구체적인 협상안을 제안한 나라가 15개국 이상이라며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이른 곳도 많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조선업 재건 의지를 연일 강조하면서 조선업 세계 1위인 우리나라와의 협력 가능성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상호관세 협상 과정에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강연오
영상편집;김희정
YTN 홍상희 (san@ytn.co.kr)
[저작권자(c) YTN science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