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이 개발한 마이크로 로봇 벌 '로보비'에게 안전한 착륙 장치가 생겼습니다.
곤충 각다귀의 착륙 방법에서 영감을 받아 착륙 장치가 개발된 건데요.
화면 보시겠습니다.
날개를 1초에 120번까지 펄럭이며 비행합니다.
무게가 약 0.1그램, 날개 길이가 3센티미터에 불과한 마이크로 로봇 벌 '로보비'입니다.
곤충처럼 날거나 제자리 비행을 할 수도 있고, 공중에서 360도 수평 방향 전환에도 성공했습니다.
그동안 '로보비'에겐 풀어야 할 숙제가 한 가지 있었는데요.
작고 가벼운 몸체 때문에 안전하게 착륙하는 게 늘 어려웠던 겁니다.
이에 연구진은 안전한 착륙을 위해 각다귀의 길쭉한 다리를 본떠 착륙 장치를 만들었습니다.
다리 분할 비율이나 관절 위치도 실제 각다귀와 비슷하게 설계해 단단한 바닥은 물론이고 흔들리기 쉬운 식물 잎 위에도 무사히 착륙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렇게 작고 날렵한 '로보비'에게 앞으로 다양한 임무가 기대되는데요.
연구진은 '로보비'가 재난 감시나 환경 관측 등 다양한 분야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황유민
영상제공 : 미국 하버드대
YTN 사이언스 권석화 (stoneflow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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