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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교황에 첫 미국인 레오 14세..."평화가 모두와 함께 있기를"

2025년 05월 09일 오전 09:00
[앵커]
제267대 교황에 미국의 로버트 프란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선출됐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미국인 교황이 탄생했는데, 첫 일성으로는 '평화'를 강조했습니다.

바티칸에서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콘클라베 둘째 날 저녁,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새 교황의 탄생을 세상에 알린 순간입니다.

수만 명의 인파가 성 베드로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흰 연기가 나오는 순간 일제히 환호성을 터뜨렸습니다.

새 교황의 선출은 추기경 133명이 참여한 콘클라베 4번째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의 표가 모이면서 확정됐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지 17일 만입니다.

[린지 / 네덜란드 여행객 : 저는 가톨릭도 아닌데 (흰 연기를 봤을 때)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정말 특별하고 흥분이 되는 순간이었어요.]

성 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수석 추기경이 라틴어로 "하베무스 파팜", "우리에게 교황이 있다"고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미국의 로버트 프란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으로, 즉위명은 레오 14세라고 발표했습니다.

곧이어 흰색 수단을 입은 신임 교황 레오 14세가 모습을 드러내, 손을 흔들며 환호에 화답했습니다.

[레오 14세 / 신임 교황 :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있기를,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에 닿기를 바랍니다.]

교황은 스페인어로도 같은 말을 반복하며 전 세계에 축복을 내렸습니다.

미국인 출신 교황은 사상 처음으로, 레오 14세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측근으로 활동했습니다.

[필립 보르뎅 / 이탈리아 신부 : 경험이 많은 인물입니다. 가톨릭 신자뿐 아니라 모든 사람의 환영을 받을 것으로 봅니다.]

레오 14세 교황은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이어서 가톨릭 교회 내 개혁파와 보수파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입니다.

바티칸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영상편집 : 이은경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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