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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대출' 빙자 보이스피싱 기승...소비자경보

2025년 05월 21일 오전 09:00
경기 침체 속에 '저금리 대출'을 내세운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자 금융당국이 소비자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며, 소비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올해 1분기 전체 보이스피싱 피해자 가운데 대출빙자에 당한 비율만 41.9%에 달했습니다.

보이스피싱 피해자 10명 중 4명꼴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늘었습니다.

주요 수법을 보면 인터넷이나 SNS에 올린 가짜 대부 광고를 통해 싼 이자로 서민을 유인한 뒤 금융회사 상담원인 척 접근하는 방식을 썼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교하게 위조한 금융회사 직원 명함과 대출 신청 서류를 사용해 소비자들을 감쪽같이 속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대출신청서를 보낸다며 악성 앱을 깔도록 유도했는데, 금융회사나 보안 앱과 거의 같은 외형을 갖춰 의심을 피했습니다.

이렇게 대출 신청 절차가 끝나면 낮은 신용점수나 기존 대출 상환을 이유로 선입금을 유도해 돈을 가로챘습니다.

1인당 평균 피해액은 1,800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금감원은 대출 과정에서 앱 설치나 선입금을 요구하는 건 100% 보이스피싱이라며, 속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인터넷 광고를 통해 대출을 신청한다면 금감원 홈페이지에서 등록업체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기범에게 속아 돈을 이미 이체했다면, 최대한 빨리 경찰이나 돈을 보낸 금융회사 콜센터로 연락해 지급정지를 요청하라고 안내했습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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