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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통째로 '와르르'...홍수 와중에 위험천만 땔감 줍기

2025년 06월 02일 오전 09:00
[앵커]
중국 서남부에 계속된 폭우로 내려 홍수와 산사태가 잇따랐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불어난 강가에서 떠내려온 땔감과 목재를 줍는 위험천만한 장면도 되풀이됐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5층짜리 건물이 통째로 뒤로 넘어갑니다.

강변에 있는 작은 주택들이야 말할 것도 없습니다.

유실된 도로와 함께 급류로 빨려 들어가는 대형 트럭, 대자연 앞에선 장난감처럼 보일 뿐입니다.

중국 서남부 윈난성 누장 리수족 자치주에 300mm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홍수와 산사태로 이어지면서 5천 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나왔습니다.

현지 당국은 위험 지역 주민 천3백여 명을 미리 대피시켜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민간 경찰 : 집안에 계신 분들 어서 나오세요. 거기 있으면 안 됩니다. 어서 피하셔야 해요. 애 어른 할 것 없이 피하셔야 합니다.]

168억 원 넘게 추산되는 재산 손실을 만회하려는 듯, 주민들은 지게를 메고 강가로 갑니다.

상류에서 떠내려온 나뭇가지를 주워 땔감으로 쓰려는 겁니다.

개중엔 벌목이 금지된 통나무도 꽤 섞여 있어서 목재로 팔면 짭짤한 부수입을 챙길 수 있습니다.

[지역 공무원 : 공안들이 호루라기 불면서 또 비온다고, 위험하다고 못 내려가게 막아도….]

중국과 국경을 맞댄 인도 북동부에도 폭우가 쏟아져 22명이 숨졌습니다.

기후변화 탓에 보통 6월부터 시작되는 우기가 차츰 앞당겨져 올해는 1주일이나 빨리 찾아왔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영상편집 : 변지영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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