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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한-EU 정상 조만간 첫 소통"...G7 정상회의서 만날 듯

2025년 06월 11일 오전 09:00
이재명 대통령과 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조만간 처음 양자소통을 할 예정이라고 유럽연합(EU) 고위 당국자가 현지시간 10일 밝혔습니다.

마리아 마르틴-프랏 EU 집행위 통상 부총국장은 이날 오후 벨기에 브뤼셀에서 한국무역협회와 주벨기에 EU 대사관 주최로 열린 '한-EU 네트워킹 데이'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이 초청된 15∼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회동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EU는 G7이 아니지만 관례에 따라 모든 G7 각급 회의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앞서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당일인 4일 엑스를 통해 "우리 파트너십은 무역에서 혁신, 국방에 이르기까지 공통된 가치와 관심사를 기반으로 구축돼 있다"면서 차기 EU-한국 정상회담 개최를 언급했습니다.

G7 정상회의에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약식 정상회담'이 성사될 지도 주목됩니다.

EU에서는 행정부 수반 격인 집행위원장과 27개 회원국을 대표하는 상임의장 모두를 외교 의전상 단일국가의 정상급으로 대우합니다.

이에 제3국과 공식 정상회담 시에는 두 사람이 함께 참석합니다.

마르틴-프랏 부총국장은 이날 연설에서 '경제적 강압'과 지정학적 긴장으로 불확실성이 한층 커졌다면서 "통상에서 경제안보에 이르기까지 EU에 매우 중요한 한국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확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현재 외국인 투자(foreign investments)가 EU 경쟁력과 경제안보에 가장 잘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전기차 배터리와 반도체 등은 한국이 엄청나게 강점을 지니고 있으며 신뢰할 수 있는 분야"라며 협력 의사도 피력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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