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대형 풍력발전기를 자립적으로 개발하는 길이 열렸습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초대형 풍력 블레이드 설계부터 연구용 블레이드 제작, 시험까지 가능한 통합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성공한 건데요.
연구팀은 12메가와트급 초대형 풍력 블레이드를 자체 설계해 국내 최초로 인증기관으로부터 설계인증을 받았습니다.
기존 중소형 풍력보다 대형풍력은 설치 효율과 유지관리 측면에서 뛰어나지만, 그동안 핵심 부품의 국산화율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고, 특히 핵심 부품인 블레이드는 대부분 해외에 의존해 왔는데요.
연구팀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KIER-블레이드포지' 라는 독자적인 설계 플랫폼을 개발했습니다.
이 플랫폼은 AI와 최적화 알고리즘을 적용해 블레이드 형상과 비틀림 각도 등 미세한 변수도 자동 반영할 수 있는 기술인데요.
이에 따라 기존 방식보다 설계 시간을 절반 이상 줄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전문가 이야기 들어보시죠.
[권대용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풍력연구단 선임연구원 : 이번 성과는 국내 기술만으로 설계된 12MW 길이 107m 초대형 블레이드가 국제 인증기관으로부터 설계 인증을 획득하면서 기술의 신뢰성과 국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결과입니다.]
연구팀은 앞으로 기술 고도화와 상용화를 꾸준하게 추진해 국내 풍력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 우리의 신재생에너지 기술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사이언스 이슈 다 모아온 임늘솔 이었습니다.
YTN 사이언스 임늘솔 (sonam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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