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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올해 첫 폭염주의보...뉴욕 34℃ '위험' 예보

2025년 06월 20일 오후 5:50
미국에서 '열돔' 현상으로 인한 대규모 폭염주의보가 올여름 처음으로 발령됐습니다.

미국 기상청은 금요일인 20일 중부 평원에서 올해 최고 기온이 나타나기 시작해 이번 주말 중서부와 오대호 연안으로 고온 현상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어 폭염은 오하이오 밸리를 넘어 동부 연안 대부분 지역을 덮쳐 다음 주 중후반까지 지속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미국 기상청은 미 중부와 동부의 여러 지역에서 열기가 위험한 수준에 도달해 역대 일일 최고 기온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기상학자들은 대서양 서쪽 상공에 위치한 고기압대가 카리브해의 뜨겁고 습한 공기를 미국 쪽으로 끌어올리면서 미국 중·동부에 열돔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열돔은 고기압이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뜨거운 공기를 가두는 현상으로, 공기가 가둬진 가운데 뜨거운 햇볕이 열돔 내 공기를 오븐처럼 계속 가열하면서 폭염을 수일간 지속시킵니다.

CNN은 이번 열돔의 영향을 받는 지역에서 기온이 평년보다 최소 8도가량 치솟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폭염은 미국에서 가장 많이 인명을 앗아가는 극한 기후 현상으로, 2023년 연구에 따르면 1999년 이후 연간 평균 800명 이상의 사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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