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연구팀이 몇 시간 만에 바닷물에 녹는 플라스틱을 개발했습니다.
이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기존 것보다 빨리 분해돼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상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플라스틱 샘플을 소금물이 담긴 페트리 접시에 놓은 뒤 몇 시간 지나자 플라스틱이 빠르게 녹습니다.
일본 연구팀이 개발한 새 플라스틱입니다.
기존의 많은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분해될 때 잘 녹거나 완전히 녹지 않아 인간과 환경에 해로운 미세플라스틱을 남겼습니다.
[아이다 타쿠조 / 일본 이화학연구소 첨단물질과학연구센터 수석 연구원 : 저희가 개발한 초분자 플라스틱은 소금에 매우 민감합니다. 소금과 접촉하면 원래의 원료로 분해됩니다. 그 후, 이 원료들은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돼 궁극적으로 안전한 물질로 환경에 돌아갑니다.]
연구팀은 아직 상용화 계획은 구체적으로 안 밝혔지만, 포장 부문에서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이다 타쿠조 / 일본 이화학연구소 첨단물질과학연구센터 수석 연구원 : 일본에서는 거의 모든 포장재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는데, 만약 우리가 그것을 정말로 줄일 수 있다면 환경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현재 전 세계 플라스틱 폐기물의 9% 미만이 성공적으로 재활용되고 있습니다.
유엔환경계획은 2040년까지 플라스틱 오염이 세 배 증가해 해마다 폐기물 2,300만~3,700만 톤이 전 세계 해양으로 유입될 거로 예측했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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