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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진에 영업이익 '반토막'...삼성전자 '어닝쇼크'

2025년 07월 08일 오전 09:00
[앵커]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미국발 관세 여파가 우리 산업 전반에 그림자를 드리우는 가운데, 여전히 부진한 반도체 사업이 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습니다.

2분기 잠정 매출은 74조 원, 영업이익은 4조 6천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0.09%, 55.94% 감소했습니다.

시장 전망치보다도 1조 원 이상 낮았습니다.

2분기 들어 피해가 가시화한 미국발 관세나 글로벌 소비 심리 위축, 환율 하락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반도체 부문 실적이 저조한 점이 문제입니다.

삼성전자는

AI칩에 대한 대중 제재로 판매 제약과 재고 충당이 발생해 전 분기 대비 이익이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재고 충당은 재고자산의 가치 하락 대비해 미리 일정 금액을 손실로 처리하는 것인데,

수천억 원 규모를 설정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삼성전자 측은 개선된 고대역폭 메모리, HBM 제품이 고객별로 평가와 출하가 진행 중이고

하반기에는 비메모리 사업도 점전적으로 수요가 회복될 걸로 보인다면서 실적 개선에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노근창 /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 : 삼성 디스플레이 그리고 삼성 스마트폰 모두 3분기가 계절적 성수기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실적 반등은 당연할 것 같고 여기에 AMD 향으로 HBM3 12단 제품이 3분기부터는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반도체 부문 실적은 2분기를 저점으로 회복되지 않을까….]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3조9천억 원대 자사주 추가 매입 방침을 공시하고 지난해 밝힌 10조 규모 자사주 분할 매입 계획을 마무리했습니다.

10월까지 장내 매수해 2조 8천억 원어치는 소각하고 나머지는 임직원 상여 용도로 사용할 방침입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영상편집 이영훈 디자인 전휘린







YTN 황혜경 (whitepap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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