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한국인 면역유전자에 특화된 분석 도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자가면역질환인 루푸스의 발병에 관여하는 핵심 유전자를 규명했습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과 경희대 김광우 교수, 한양대 배상철 교수 공동 연구팀은 한국인 1,537명의 유전 정보를 바탕으로 면역과 관련된 HLA 유전자와 C4 유전자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했고, 이를 통해 C4 유전자가 루푸스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이 분석 도구를 활용해 살펴본 결과, 한국인 중 약 7%는 C4 유전자가 부족했는데, 이들은 루푸스에 걸릴 위험이 1.4배 높았고, C4 유전자가 하나 늘어날 때마다 발병 위험이 약 31% 줄어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한국인 면역유전자 참조패널 기반 분석 도구는 보건의료연구자원 정보센터를 통해 국내 연구자들이 무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권석화 (stoneflow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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