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각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면 8월 1일 실제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30%의 관세를 통보받은 멕시코 셰인바움 대통령은 합의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까지 진행된 무역 대상국과의 합의 내용을 살펴본 뒤, 더 나은 협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상호관세 유예시한인 8월 1일엔 실제로 관세를 부과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케빈 해싯 /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트럼프) 대통령이 충분히 좋다고 생각하는 합의를 얻지 못한다면 관세는 진짜 부과될 것입니다. 하지만 대화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두고 보겠습니다.]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8월 1일부터 구리에 관세 50%를 부과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해싯 위원장은 미국에서 제품을 만드는 기업에는 영향이 없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에 구리를 덤핑하는 나라들이 관세를 내게 될 거라며 미국의 안보를 위한 조치임을 강조했습니다.
[캐빈 헤싯 /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전쟁이 일어나면 미국 무기 생산을 위해 금속이 필요하고 구리는 많은 미국 무기의 핵심 구성 요소입니다.]
브라질에 50%의 고율관세를 통보한 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기소와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을 반영한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했던 멕시코에도 30%의 관세를 통보한 가운데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합의에 이를 거라고 확신했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 멕시코 대통령(현지시간 12일) : 동료들이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우리는 미국과 합의에 도달할 것이며, 더 나은 조건을 달성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주권 침해는 용납하지 않겠다면서도 미국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어 펜타닐 유입 차단을 위해 국경 지대 보안 강화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우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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