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자가 몰리면서 일부 카드사와 지역화폐 서버의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습니다.
신청 기간이 8주가량 되는 만큼 안내 문자로 속여 개인정보를 빼내려는 스미싱 범죄에도 계속 주의가 필요합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시중은행 영업점.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을 문의하는 발걸음이 영업 마감 시간까지 이어졌습니다.
[박철현 / 서울 동대문구 : 지급 시기나 상품권의 종류가 얼마나 있는지 그런 부분이 많이 궁금하더라고요. (직접 은행을 방문하는 게) 제일 생동감 있고 제일 빠르죠.]
이날 하루 창구를 찾은 고객 3명 가운데 2명은 소비쿠폰을 신청하러 온 시민이었습니다.
온라인 절차가 낯선 고령층 고객이 오전부터 몰렸는데 요일제가 적용되는 줄 모르고 방문했다가 발길을 돌린 경우도 많았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 어르신들 위주로 해서 매장 고객이 많았다고 하거든요. 오전에 보통 문 열자마자 많이들 오셨다고 해서….]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부 카드사 서버가 먹통이 되기도 했습니다.
신한카드는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 모두 접속 장애가 나타났고, '접속자가 많아 일부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고 안내하는 카드사도 있었습니다.
지역화폐 사이트 역시 2~3시간 넘게 대기해야 접속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소비쿠폰 문자로 속여 인터넷 링크를 통해 개인정보를 빼내려는 '스미싱' 주의보가 다시 한 번 내려졌습니다.
금융당국이 정부와 금융회사 공식 안내 문자에 링크를 첨부하지 말라고 지도했지만, 일부 구청 안내문자에 URL이 포함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해당 구청은 일반적인 공지처럼 상세한 안내를 위해 구청 홈페이지 주소를 첨부했는데 다음 안내 문자엔 삭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촬영기자;정진현
영상편집;이영훈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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