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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쌤 있어 든든"...제주 학교 지키는 경찰관

2025년 07월 22일 오전 09:00
[앵커]
학교에 경찰관이 있다면 학교 폭력을 비롯한 여러 문제를 예방할 수 있을 텐데요.

제주에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자치경찰을 학교에 파견하는 '학교안전경찰관제'를 시행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고재형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자치경찰관이 고등학교 안팎을 순찰하며 학생의 안전을 위협하는 건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학생들과 일상을 함께하다 보니 이제는 '경찰 쌤'이라고 불리며 친근한 존재가 됐습니다.

"너무 든든하고 꼭 있으셔야 합니다, 쌤."

학생들이 학교폭력 예방을 주제로 한 웹드라마 대본을 읽는 시간.

경찰관도 함께 참여해 학생들이 폭력 상황을 스스로 인식하고, 경각심을 높일 수 있도록 돕습니다.

'학교안전경찰관'은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으로 제주에서만 시행 중입니다.

6개 고등학교에 자치경찰이 상주하며 학교폭력과 범죄 예방, 순찰, 상담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박성필 / 학교안전경찰관 (제주자치경찰관) : 학교 안전 학생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학교 내에 상주하면서요. 학교폭력 예방 교육 학교폭력 사안 조사 그리고 교내외 순찰 등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경찰관 상주 이후 학교폭력 발생 건수가 절반 이상 주는 등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변성환/학교안전경찰관 상주 고등학교 학생 : 자치경찰 선생님이 생기니까 이제 학생들이 더 안전함을 많이 느끼고 이런 일탈도 잡아주셔서 학교의 질서가 좀 살아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학생 안전을 지키는 역할인 만큼 경찰관도 뿌듯함을 느낍니다.

[이충훈 / 학교안전경찰관 (제주자치경찰관) : 공감해주고 위로해줬을 때 학생들이 좀 위로받았다는 느낌. 그리고 좀 아이가 변화하고 있다는 느낌 받을 때 그럴 때 가장 보람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아 여러 학교에서 경찰관 파견 요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이 끝나는 내년에도 학교안전경찰관제 운영 학교를 2곳 더 늘릴 계획입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영상기자:윤지원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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