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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가축 폐사 비상...기상정보시스템으로 예방

2025년 07월 24일 오전 09:00
[앵커]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축산 농가마다 가축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지역별, 가축별로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가축 사육 기상정보시스템'을 활용하면 폭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예년보다 유난히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전국적으로 가축 피해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올해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 수는 60만4천여 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11배 이상 많습니다.

전북 익산의 한 육계 농가입니다.

농장주 휴대전화로 가축 더위 지수가 '위험' 단계임을 알리는 문자가 날아옵니다.

곧바로 송풍기를 틀어 계사에 시원한 바람을 공급합니다.

안개 분무시설을 가동하고, 닭들이 더위에 기력을 읽지 않도록 비타민과 미네랄도 보충합니다.

[유찬이 / 양계 농가 : 즉각적으로 오늘 날씨에 대해서 더 한 번 체크할 수 있고 더 신경 쓸 수 있어서 그런 폭염에 대한 큰 피해가 안 일어나게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농촌진흥청이 무료로 제공하는 '가축사육 기상정보시스템'은 기상청 동네예보와 연계해 가축 더위지수를 5단계로 구분합니다.

정보는 3시간 단위로 업데이트되고 최대 3일치를 제공합니다.

또 단계에 따라 가축별로 언제 송풍기를 틀고 비타민과 냉수를 공급해야 하는지, 관리 요령도 자세히 알려줍니다.

[이성대 / 농촌진흥청 가축정밀영양과 농업연구관 : 위험 이상인 단계부터는 농가에 메시지를 전송하고 있습니다. 이 메시지를 받으시는 농가들은 더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사양 관리를 조치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올해는 예년보다 여름이 더 길고 폭염이 한 층 위세를 떨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영상편집 : 장명호
디자인 : 정하림
영상협조 : 농촌진흥청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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