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YTN 사이언스

검색

피서객 북적이는 바닷가...여름작물은 생육 비상

2025년 08월 01일 오전 09:00
[앵커]
전국이 연일 펄펄 끓고 있습니다.

찜통더위를 피해 전국 해변과 물놀이장에는 피서객들이 몰리고 있는데요.

사람도 견디기 힘든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농작물 피해는 커지고 있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백사장에 형형색색 파라솔이 빼곡하게 늘어섰습니다.

도저히 견딜 수 없는 더위에 피서객들은 바다에 풍덩 뛰어듭니다.

넘실거리는 파도에 몸을 맡기며 물놀이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차다함 / 경기 수원시 :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서 도시에 있을 때는 집에 있어도 더웠는데 지금 너무 시원하고 아이도 즐거워하고 좋은 거 같습니다.]

폭염이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농촌은 농작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수확을 앞둔 고추는 하얗게 변해 흐물거리고, 이파리도 누렇게 말랐습니다.

"수분도 없고 이렇게 노랗게 말라가는 상태가…."

연일 35도를 웃도는 불볕더위에 농작물이 메말라 죽거나 생육이 멈추는 '햇볕 데임' 현상입니다.

강한 햇볕에 기온이 올라갈 때 농작물은 색이 점차 누렇게 변하고, 물러지는데요.

폭염이 더 길어지면 갈변 증상과 함께 탄저병 등 2차 병해도 우려됩니다.

어른 가슴 높이까지 자랐어야 할 들깨는 무릎 높이에서 생육이 멈췄습니다.

[김탁중 / 농민 : 곡식들이 거의 겉마르고 있어요. 너무 뜨겁습니다. 제가 여기서 지금 태어난 지 한 70년 됐는데 이렇게 올해같이 폭염이 지속하는 것은 처음이에요.]

유례없는 폭염이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밭작물과 과수 피해가 속출하면서 농민들의 속도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영상기자; 지대웅
VJ; 이건희







YTN 오선열 (ohsy55@ytn.co.kr)
[저작권자(c) YTN science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예측할 수 없는 미래 사용 설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