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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 ② 땀으로 검진하는 '스마트 패치' 개발

2025년 09월 12일 오전 09:00
■ 임늘솔 / 과학뉴스팀 기자

땀으로 내 건강을 확인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국내 연구팀이 혈액 검사 없이 땀만으로 건강 상태를 정밀 진단할 수 있는 '스마트 패치'를 개발했는데요.

화면 보시겠습니다.

동그란 원판 안에 여러 개의 작은 공간.

반시계 방향으로 액체가 채워집니다.

피부에 붙이면 땀이 안으로 흘러들어 가고, 머리카락보다 얇은 통로를 따라 이동하는데요.

이렇게 패치를 붙이고 떼어낸 뒤 간단한 분석을 거치면 건강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땀 속의 요산과 젖산, 티로신 등 주요 대사물질을 분석하는데요.

이를 통해 근육 상태와 통풍 같은 관련 질병의 수치를 즉각 확인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연구진 이야기 들어보시죠.

[전재훈 /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박사과정생 : 제작한 스마트 패치는 매우 얇은 구조의 고분자 층을 활용해 세밀한 삼차원 구조에도 안정적으로 나노구조를 제작할 수 있는 새로운 공정 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정밀한 미세유체 채널 위 나노 플라즈모닉 구조를 형성해 땀 수집 후 빛을 쬐어주면 나오는 광학 신호를 통해 다양한 대사산물을 한 번에 분석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패치 속에 땀이 들어가는 시간을 조절할 수 있어, 운동 전후나 음식 먹기 전후 등 시간대별로 땀의 성분 변화까지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맞춤형 건강관리와 질환 조기 진단은 물론 스포츠 의학 분야까지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앞으로 병원에 가지 않고도, 일상에서 손쉽게 몸의 이상 신호를 확인하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사이언스 이슈 다 모아온 임늘솔 이었습니다.


YTN 사이언스 임늘솔 (sonam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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