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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총수들도 잇따라 방미...트럼프 만나 협상 측면 지원

2025년 10월 17일 오전 09:00
[앵커]
한미 무역 협상을 이끄는 정부 대표단에 이어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도 미국으로 총출동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번 주말 만날 것으로 보여 한국과 미국 간 관세 협상 최종 타결에 힘을 보탤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 이재용, SK 최태원, 현대차 정의선, LG 구광모 등 4대 그룹 회장들이 잇따라 미국으로 총출동했습니다.

현지 시간 18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별장으로 알려진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리는 골프 회동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최태원 / SK 그룹 회장 : 어려운 경제 현안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우리 경제에 기여되도록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이번 행사는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초청으로 남아공의 전설적인 골프 선수 개리 플레이어의 90살 생일을 맞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손 회장과 소프트뱅크는 오픈AI, 오라클과 손잡고 미국 전역에 AI 데이터센터 등을 구축하는 700조 원 규모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재계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 타이완의 70여 개 기업 회장과 최고 경영자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골프 회동 전날에는 트럼프 대통령 핵심 지지층인 '마가' 진영의 정치 자금 모금 행사도 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행사 모두 참석할 예정이며, 한국, 일본, 타이완 대표 기업 총수 1명씩과 한 조를 이뤄 라운딩에 나설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4대 기업 모두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약속한 만큼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할 기회는 마련될 것으로 보여, 최종 타결 국면에 직면한 정부의 관세 협상을 측면 지원할 전망입니다.

특히 자동차 관세 25% 충격을 정면으로 맞고 있는 현대차 정의선 회장은 더욱 적극적으로 트럼프 대통령 설득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기에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의 주축인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도 곧 합류해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

관세 협상이 타결됐던 지난 7월 말에 이어 두 달 반 만에 주요 기업 총수들이 미국에 다시 모이면서 이번 주말까지가 협상 최종 타결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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