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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삼성전자도 TSMC와 함께 테슬라 AI5칩 작업할 것"

2025년 10월 23일 오전 09:00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테슬라의 자체 인공지능 반도체 칩 AI5 개발을 TSMC뿐 아니라 삼성전자와도 함께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3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테슬라의 차세대 반도체 칩 생산을 위한 계약에 대한 질문을 받고 "삼성전자와 TSMC 모두 AI5 작업을 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테슬라의 AI4 칩을 생산했으며, AI5는 TSMC로 전환한 뒤 AI6 칩부터 다시 삼성전자가 맡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머스크는 지난 7월 SNS를 통해 삼성전자와의 대규모 파운드리 계약 사실을 공개하며 "삼성의 텍사스 대형 신공장은 테슬라의 차세대 AI6 칩 생산에 전념하게 될 것"이라며 "이 전략적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TSMC가 전담하는 것으로 알려진 AI5 칩 생산에도 삼성전자가 참여할 것이라고 머스크가 밝힌 것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머스크의 이번 발언이 "현세대 칩(AI5)에서 삼성전자와 더 긴밀히 협력하고, TSMC에만 완전히 의존하지 않는다는 소식"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날 콘퍼런스콜에서는 무인택시인 로보택시 확대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생산 계획에 대한 구상도 발표됐습니다.

머스크는 올해 연말까지 미국 내 8∼10개 대도시권에서 로보택시 영업을 시작하고, 현재 로보택시 사업을 운영중인 텍사스주 오스틴에서는 안전 감시를 위한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는 완전한 자율주행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테슬라는 현재 오스틴 지역에 로보택시가 몇 대나 운행 중인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머스크는 로보택시 전용 차량인 사이버캡 생산이 내년 2분기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머스크는 또 옵티머스의 첫 세대 생산 라인 구축이 진행 중이며 "100만대 규모의 옵티머스 생산 라인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옵티머스 양산을 시작한 뒤에도 디자인을 계속 개선할 것이라며 내년 1분기 중에 옵티머스의 새로운 버전인 V3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머스크는 휴머노이드 로봇 공급망이 사실상 존재하지 않아 테슬라가 자체적으로 많은 부분을 해결해야 하지만 '수직 통합'으로 핵심 부품 다수를 자체생산할 수 있으며 그 규모를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머스크는 자신이 테슬라 지분을 대량 보유할 필요성을 역설하며 "내가 축출당하게 되면 로봇 군단을 만드는 게 불편하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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