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의 한 병원에서 방사선 치료 장비를 점검하던 직원이 방사선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사고를 보고받고 현장 조사에 나섭니다.
임늘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오후 6시 41분쯤 대전의 한 병원에서 치료실 장비를 점검하던 직원이 방사선에 노출됐습니다.
해당 직원은 방사선 치료실인 선형가속기실에서 장비를 수리하던 중이었는데, 다른 직원이 이를 모르고 가속기를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조종실에 있던 병원 관리자가 해당 직원이 보이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즉시 장비를 중단시켰습니다.
동시에 내부에 있던 직원도 가속기 작동 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왔지만,이미 방사선에 3초 정도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폭 사고를 보고받은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 현장조사를 요청했습니다.
피폭자 면담도 진행해 사고 경위와 법정선량한도 초과 여부, 관련 법령 위반 여부 등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지난 1월에는 다른 병원에서 환자 보호자가 내부에 있던 것을 모르고 선형가속기가 가동된 사고도 있었습니다.
병원 내에서 부주의에 의한 방사선 사고가 잇따르면서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과 점검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사이언스 임늘솔 입니다.
YTN 사이언스 임늘솔 (sonam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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