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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장관 "종묘 가치 훼손 우려...법 개정 추진"

2025년 11월 07일 오전 09:00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서울 종묘 맞은편에 초고층 건물이 들어설 길이 열리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적인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오늘(7일) 오후 종묘를 찾아 이곳은 우리나라 유네스코 세계유산 1호의 상징적 가치를 지닌 곳이라며, 그 가치가 훼손될 수 있는 현재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서울시가 어제(6일) 대법원 판결을 통해 재개발 등 권한을 가졌다고 해서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겠다는 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 관련 법을 개정하고, 필요하다면 새 법 제정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동행한 허민 국가유산청장 역시 세계유산법 개정 등 모든 방법을 강구해 종묘의 세계유산 지위를 지키고, 종묘가 가진 가치가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전승될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종묘 맞은편 세운 4구역에 세울 수 있는 건물의 최고 높이를 145m가량으로 올릴 수 있게 재정비촉진계획을 변경 고시했습니다.

이에 국가유산청은 앞서 유네스코가 종묘 세계유산 등재를 결정할 당시 '세계유산구역 내 경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근 지역에서는 고층 건물 인허가가 없다는 점을 보장하라'고 했다며, 실제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면 등재가 취소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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