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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리 연구진 맞춤형 공략...실효성 있는 대책 나올까?

2025년 11월 13일 오전 09:00
[앵커]
중국이 해외 우수 인재 유치 프로그램인 천인 계획을 통해 국내 과학기술인 인재 영입을 맞춤형으로 교묘하게 추진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달 말 과학인재 유치 전략을 발표할 예정인데,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성규 기잡니다.

[기자]
최근 중국에서 국내 과학자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모집을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설문조사 결과, 최근 5년 내 우리 연구원이 해외에서 영입제안을 받은 경우가 61%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82%가 중국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세대별로 영입 제안 유형도 달랐는데, 45세 미만과 45~54세 등 상대적으로 젊은 연구자에게는 높은 연봉을 제공하는 연구직 제안이 가장 많았습니다.

반면, 정년을 앞두거나 퇴직한 55~64세 연구자에게는 장기 연구직 제안이 가장 많았습니다.

해외로 나가려는 이유에 대해서는, 45세 이하 연구자는 높은 연봉 등 고용 조건과 인프라를 높게 꼽았지만, 65세 이상은 석학 제도 활용의 부재를 더 높게 꼽았습니다.

이 같은 연령대별 영입 제안은 세대별로 원하는 점이 다르다는 것을 교묘하게 파고든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구체적인 해외 인재 유치 전략을 이달 말에 발표합니다.

지난 7월부터 민관합동 범부처 태스크포스에서 논의한 대책을 종합해 '과학기술 인재 확보 전략' 보고서를 공개한다는 계획입니다.

[정진호 /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 : 국가과학자 100명 하는 건 상징적인 수준에서 좋은데 그거보다 전체적인 국가적으로 DB를 갖고 있어야 한다. 이런 분들을 어떻게 지속가능하게 연구생태계에서 그런 분들이 한국 연구를 주도할 수 있는 코어를 만들어서 나가야 한다.]

중국 등 해외에서 우리 인재에 대한 영입 추진을 강화하는 가운데, 얼마나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입니다.

영상편집 : 황유민
그래픽 : 정하림






YTN 이성규 (sklee9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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