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해 11월부터 1년간 사이버 성폭력 집중단속을 벌여 3천5백여 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221명을 구속했습니다.
검거된 인원은 지난해보다 47.8% 늘어난 수치로, 이 가운데 10대가 1천7백여 명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20대는 1천2백여 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1천5백여 건으로 가장 많이 적발된 딥페이크 등 허위영상물 범죄에서 10대와 20대 피의자를 합친 비율이 90%를 넘었습니다.
'딥페이크 영상 유포자를 알려주겠다'며 피해자 19명에게 접근해 성 착취물을 제작한 17살 남학생과 여성 연예인의 얼굴에 나체사진 등을 합성한 허위영상물 590개를 만들어 유포한 15살 남학생이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내년 10월까지 허위영상물과 AI 등 기술을 악용한 신종 범죄 대응에 주력해 사이버 성폭력 단속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YTN 조경원 (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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