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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AI 거품론 속 기대 이상 실적...AI 칩 감가상각이 관건

2025년 11월 20일 오전 09:00
[앵커]
인공지능, AI 산업의 대표 주자인 엔비디아가 3분기에도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다만 엔비디아 AI 칩의 감가상각 문제는 AI 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연결돼 있어 앞으로 AI 거품론을 판가름할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 증시의 호황을 이끌어온 AI 산업의 대표 주자 엔비디아가 3분기에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엔비디아는 8~10월 매출 570억 달러, 우리 돈 83조 원, 주당 순이익 1.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매출 549억 달러, 주당 순이익 1.25달러를 모두 웃도는 수치입니다.

이번 발표는 AI 거품 우려와 엔비디아 GPU, 그래픽 처리 장치의 사용 기간과 감가상각 방식 논란이 시장을 흔드는 시점에 나왔습니다.

[케빈 만 / 헤니온 앤 월시 자산 운용 최고투자책임자 : 많은 사람들이 AI 인프라 지출이 얼마나 더 지속될지, 관련 기업들의 과도한 가치평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합니다.]

AI 칩 감가상각은 고가의 AI 장비를 한 번에 비용 처리하지 않고, 장비가 쓰이는 기간에 맞춰 나눠서 회계 처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GPU의 수명이 예상보다 짧거나 길면, AI 관련 기업들의 비용 구조와 수익, 나아가 주가와 대출 금리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현재 대규모 AI 데이터 센터를 운용하는 마이크로 소프트 등 하이퍼 스케일러 기업들은 엔비디아 AI 칩의 회계상 사용 예상 기간인 '내용 연수'를 최대 6년으로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 기간이 2~3년에 불과할 경우, AI 인프라 구축 비용 계산 전체가 달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뉴욕 증시에선 AI 칩의 감가상각 문제가 앞으로 AI 인프라 투자 전략과 기술주 전반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화면제공 : 엔비디아 유튜브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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