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두 번째 소식 만나보겠습니다.
한국인이 비타민D가 유난히 부족하다고 합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10명 중 7~8명은 비타민D가 부족하거나 결핍 상태라고 하는데요.
왜 이런 걸까요?
바로 사무실과 학교 중심의 실내 생활과 적은 야외활동, 자외선 차단제 사용 증가로 햇빛을 쬐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겨울에는 태양 고도가 낮아 비타민D를 만들어주는 자외선B가 피부까지 도달하지 않는데요.
서울 기준 12월에서 2월, 정오에 30~60분 햇빛에 노출돼도 충분한 비타민D를 만들기 어렵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칼슘 흡수가 감소해 뼈가 약해지고, 근육도 줄어 골절과 낙상 위험이 높아지는데요.
게다가 면역 기능에도 영향을 줘, 감기나 바이러스에도 쉽게 걸릴 수 있습니다.
그럼 겨울철에는 비타민D를 어떻게 보충할까요?
햇빛이 아닌 음식으로 하면 됩니다.
고등어와 삼치, 연어와 같은 등 푸른 생선 100g이면 200~600IU의 비타민D를 얻을 수 있고, 겨울에는 함량이 더 높아집니다.
굴과 햇빛에 말린 표고버섯, 달걀 노른자도 좋습니다.
한국인의 식습관을 고려하면, 주 2~3회 등푸른 생선, 매일매일 달걀 1~2개 정도, 표고버섯을 활용한 국물 요리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하는데요.
겨울철에는 비타민D 저장량이 빠르게 줄어드는 만큼, 올겨울은 햇빛에만 맡기지 말고 음식으로 야무지게 챙기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사이언스 이슈 다 모아온 권석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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