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초겨울 산불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낙엽이 쌓이고 습도가 낮아지는 계절적 요인에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임늘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8일 경북 청송군 주왕산에 발생한 산불.
1시간 만에 불길이 잡혔지만, 건조한 날씨에 하마터면 대형 산불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겨울철에는 강수량이 줄어들면서 대기가 건조해지고,
산 전체에 낙엽도 두껍게 쌓여 작은 불티에도 순식간에 불이 옮겨붙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연중 산불 발생 건수를 보면, 여름과 가을에 줄어들었던 산불은 겨울이 되면서 다시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동해안 일대에는 일주일 넘게 건조특보가 이어지고 강풍까지 불어 대형 산불 위험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
정부는 오는 15일까지 산불 조심 기간으로 정하고 특별 예방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예은 /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 임업연구사 : 입산이 통제된 구역에는 들어가지 마시고 성량이나 라이터 같은 화기나 인화 물질은 아예 소지하지 않아야 합니다. 산에서의 흡연은 절대 금물입니다. 또 허용된 지역 외에서의 취사나 야영행위도 해서는 안 됩니다.]
[기자]
산간지역에 거주하는 경우, 집 주변에 낙엽과 풀 등을 수시로 제거하고, 불법 소각도 절대 금물입니다.
건조한 겨울에는 사소한 부주의가 쉽게 대형 산불로 이어지는 만큼,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YTN 사이언스 임늘솔 입니다.
YTN 사이언스 임늘솔 (sonam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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