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YTN 사이언스

검색

민간 우주 발사체 '한빛 나노' 발사…차세대발사체, 메탄 기반 재사용발사체로 변경

2025년 12월 23일 오전 09:00
[앵커]
국내 상업용 첫 우주 발사체 '한빛-나노'가 여러 차례 연기 끝에 발사됐지만, 발사가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임늘솔 기자. '한빛-나노'가 발사됐는데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조금 전 10시 13분 국내 첫 민간 우주 발사체'한빛-나노'가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기지에서 발사됐습니다.

하지만 발사 직후 이상 현상이 나타났는데요.

발사 직후 음속 돌파까지는 순조로웠지만, 주변 압력이 최대치로 치솟는 '최대 동압 구간'을 지나며 이상 현상이 감지됐습니다.

'한빛 나노'는 발사 후 1분 정도 하늘로 솟구치더니 갑자기 예기치 못한 현상이 감지됐다는 신호와 함께 현장 중계도 갑자기 종료됐습니다.

민간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는 이상 현상이 감지돼 현재 구체적인 상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한빛-나노 발사 직후 화염이 나타나 폭발 가능성 있어 보이고 이번 발사는 실패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원래 '한빛-나노'는 애초 지난달 22일 발사 목표였지만, 장비 이상과 기상 등의 이유로 이번까지 모두 네 차례 연기된 바 있습니다.

첫 민간 상업 발사체라는 의미에서 큰 기대를 모았지만, 이번 발사가 실패한 것으로 보이면서 향후 상업용 발사체 개발 사업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네, 그런가 하면 누리호 다음 모델인 차세대 발사체가 재사용발사체로 변경된다고요?

[기자]
네, 정부가 누리호 다음 모델인 차세대발사체를 메탄 연료를 사용한 재사용발사체로 최종 변경했습니다.

우주항공청은 지난 23일 기획재정부에서 차세대발사체의 조기 재사용화 변경안에 대한 사업 계획 적정성 재검토 결과가 심의, 의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업 변경을 통해 차세대발사체는 기존 1단과 2단에 각각 케로신 다단연소 사이클 엔진 2종을 동시 개발하는 방식에서 80톤급 메탄 추진제 엔진 1종을 개발해 1단과 2단에 동시 적용하는 방식으로 바뀝니다.

또, 예산도 기존보다 2천7백억 원 늘어난 2조 2천9백억 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차세대발사체 개발 사업은 지난 2023년부터 착수할 계획이었지만, 우주항공청이 지난 5월 재사용발사체로 전환하는 사업계획 변경안을 신청하면서 크게 방향을 틀었습니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이번 의결이 2032년 독자 달착륙선 발사와 저비용·다빈도 우주 발사체를 확보하는 시작점이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YTN 사이언스 임늘솔 (sonamu@ytn.co.kr)
[저작권자(c) YTN science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한국과학기술연구원